FASHION PHOTOGRAPHER ; GUY BOURDIN
기 부르댕(Guy Bourdin, 1928~1991)
파리에서 나고 활동한 아티스트입니다.
제일 많이 활동을 하고 또 유명해진 시기는 1970년대,
보그 프랑스 등에서 광고 사진을 찍는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했지만 그의 작품은 광고 사진 이상의 예술성이 있어요.
워낙 유명했고, 또 논란이었던 포토그래퍼인지라 그의 이름을 검색해 보면 그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블로그에 그의 주요 작품들을 한번 촤르륵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제일 많이 활동을 하고 또 유명해진 시기는 1970년대,
보그 프랑스 등에서 광고 사진을 찍는 패션 포토그래퍼로 활동했지만 그의 작품은 광고 사진 이상의 예술성이 있어요.
워낙 유명했고, 또 논란이었던 포토그래퍼인지라 그의 이름을 검색해 보면 그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블로그에 그의 주요 작품들을 한번 촤르륵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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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Portrait / 1950 |
자화상.
기 부르댕의 모습.
위키피디아에서 그의 'Life and career(click)'를 살펴보니 이래요.
1928년 파리 출생.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어린 시절을 보냈고, 프랑스 공군으로 군생활을 하면서 사진을 배우게 되었음.
1950년엔 파리에서 미국의 초현실주의 사진가 만 레이(Man Ray_click)를 만나 조수 일을 함.
위키피디아엔 만 레이의 'protege'가 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뜻을 검색해보니 윗사람에게 귀염을 받는. 뭐 이런 뜻이네요. '이쁨 받는 어시스턴트' 이 정도인듯 싶어요.
위키피디아엔 만 레이의 'protege'가 되었다.고 되어 있는데, 뜻을 검색해보니 윗사람에게 귀염을 받는. 뭐 이런 뜻이네요. '이쁨 받는 어시스턴트' 이 정도인듯 싶어요.
그러고 나서 1953년에 첫 개인 전시회를 열고요.
1955년 보그 파리 2월호에 첫 작품을 싣게 된 이후로
1987년까지 보그와 꾸준히 작업을 합니다.
기 부르댕은 (또한 유명 패션 포토그래퍼인)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_click)과 동시대 사람으로,
둘 다 보그에서 작업을 많이 했지요. 꽤 통하는 사이였나 봅니다. 이런 말을 했대요.
둘 다 보그에서 작업을 많이 했지요. 꽤 통하는 사이였나 봅니다. 이런 말을 했대요.
"뉴튼과 나 덕분에 (Vogue Paris) 매거진은 엄청 매력적이게 되었어요.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요. 그리고 우리 작업은 상호 보완적이었죠.
만약 그가 혼자였다면, 혹은 내가 혼자였다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했을 겁니다"
만약 그가 혼자였다면, 혹은 내가 혼자였다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했을 겁니다"
이 포스트에는 기 부르댕이 펜탁스와 작업한 캘린더 사진과, 찰스 주르당이라는 슈즈 브랜드 광고 사진, 그리고 보그와의 작업을 소개할 건데요,
나열해놓은 사진들 중 하나만 보아도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광고 사진들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고집
그냥 고집도 아니고 똥고집
눈치 안 봄
지 맘대로 함
P E N T A X C A L E N D A R
기 부르댕은 출간이나 전시 제의, 상(Prize) 같은 것들을 모두 거절해 온, 진정한 아티스트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렇게 하기 위해 작업을 하게 되버리지 않느냐면서.
그리고 암으로 사망하기 직전 자신의 작품을 모두 없애버리라고 유언한 것을
그의 아들이 다행스럽게도 유언을 거역하고 사진집을 냈는데 (여태껏 해온 엄청난 작업들이 어디 가나요.)
그리고 암으로 사망하기 직전 자신의 작품을 모두 없애버리라고 유언한 것을
그의 아들이 다행스럽게도 유언을 거역하고 사진집을 냈는데 (여태껏 해온 엄청난 작업들이 어디 가나요.)
그 사진집의 표지로 쓰인 사진이 이것입니다.
엎드려서 피를 토하는 여자.
쇼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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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Pentax Calendar / 1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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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Pentax Calendar / 1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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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Pentax Calendar / 1980 |
붉은 입술과 생선의 기묘한 조화.
기 부르댕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어요. 사람에 대해, 특히 여자에 대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고아가 되었고,
결혼하자마자 아내가 심장마비로 죽었고, 여자 친구도 자살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그런 아픈 기억들을, 이렇게 우울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이고 욕망 가득한 이미지로 승화시키지 않았나 합니다.
C H A R L E S J O U R D A N
그가 보그에서 일하던 도중, 보그의 한 에디터가 여성 슈즈 디자이너인 찰스 주르당(Charles Jourdan)에게 그를 소개해 줘요.
이 브랜드와는 1967년부터 1981년까지 광고 작업을 했습니다.
이 이미지들에 그의 작업 스타일의 정수가 들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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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9 |
모델이 엉덩이까지 다 드러내면서 열심히 찾고 있는 건 무엇일까요
후대에도 수없이 패러디되고 있는 사진이에요.
빛이 비치는 방향과 모델의 위치, 배경과 옷의 색깔까지 철저하게 고려한 그는 단 1mm의 오차도 용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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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5 |
기 부르댕은 모델의 얼굴이 나오던 말던, 신발이 잘 보이던 않던 신경을 안 쓰죠.
원하는 미장센만 나와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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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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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사진에 무엇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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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0 |
아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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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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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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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5 |
모델이 없어도 그는 이렇게 기막힌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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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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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9 |
르네 마그리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초현실적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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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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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6 |
모델이 꽤나 고역이었을 것 같습니다.
완벽주의자인 데다가, 이런 포즈까지 요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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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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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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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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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1 |
사진 속의 남자는 뭘 보고 있나요. 스토리가 담겨 있어 재미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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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7 |
입장을 바꿔 보자구요,
주인마님과 하녀
하녀와 주인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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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8 |
거대한 신발 상자 속에 구두 대신 담겨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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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Charles Jourdan Advertisement Campaigne / 1975 |
언젠간 신을 수 있을 거예요.
V O G U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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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70 |
이 이미지도 상당히 유명하지요.
현대(2013년)에 와서는 코스메틱 브랜드 나스 NAS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도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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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72 |
어떻게 이렇게 담아낼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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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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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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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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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81 |
사람이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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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 1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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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December / 1979 |
향수 광고 마약이라도 한 듯이 혼이 나가 있는 듯한 모델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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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Bourdin / Vogue Paris December / 1969 |
반 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과의 광고 이미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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